이제부터 다시 일기를 쓰기로 했다. 역시 주말마다 쓰는 것이다. 늘상 쓰기 싫어하는 나지만 막상 쓰기 시작하면 금세 쓰곤 한다. 난 어릴 때부터 쓰는 연습을 하곤 했다. 어느 날은 내가 쓰는 글씨가 마음에 들어 쓰기도 했고 어느 날은 내가 쓰는데 사용한 단어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쓸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다. 공부를 핑계삼아 글을 더 이상 쓰지 않게 되었다. 예전엔 곧잘 독후감도 쓰고 일기도 쓰는 것을 즐거워 하는 나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글자를 보고 싶지 않아한다. 내 생각에는 글자에 약간 질렸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만 글자에 질렸다고 생각될 만큼 난 글자를 많이 봤다. 책을 읽는데 꽤나 능숙해졌다고 생각할 때쯤 난 국어 지문을 만났다. 정말 색달랐다. 국어 지문에 나오는 수려한 문장들 특히 비문학에서도 종종 보였다. 하지만 꽃은 문학이었다. 난 국어의 문학이 좋다. 특히 중세국어의 해석하는 일은 조금 즐기기도 한다. 내가 읽으며 해석할 땐 암호를 해석하는 느낌이 들어 좋다.

최근에는 수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수학을 하면서 조금씩 내 마음대로 풀리는 기분이 난다. 1학기 때 수학은 정말 지옥같았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수학이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 수학을 다시 만난 기분이다. 어느 샌가 난 수학을 조금 좋아하고 즐기고 있었덛 것 같다. 마치 헤어졌던 내 친구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