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동아일보

링크 : https://news.v.daum.net/v/20200930030239079

요약 : 미군이 최근 ‘하늘 위 암살자’ 로 불리는 무인기 ‘MQ-9 리퍼’를 태평양 지역에 투입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조종사가 있든 없든 (중국 영공을 침범하면) 반드시 격추할 것” 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이 구체화되며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 공군 매체인 에어 포스 매거진은 최근 “이달 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동부 캘리포니아의 한 군기지에서 MQ-9 리퍼를 태평양 지역에 투입하는 것을 상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고 보도했다. MQ-9 리퍼는 미국이 자랑하는 최신 무인 공격기로 최고 속도 시속 482km로, 완전무장한 상태로도 14시간 가까이 비행할 수 있다. 그동안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 투입돼 테러리스트 제거, 요인 암살 등에 이용돼 왔다. 에어 포스 매거진이 이날 공개한 사진 속 미 장병들은 MQ-9 리퍼가 중국을 겨냥한 듯한 모양의 견장(肩章)을 착용하고 있었다. 붉은색으로 칠해진 중국 지도 위를 MQ-9 리퍼가 비행하는 모습인데 마치 중국을 조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중국에 대한 도발적 행동” 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관영 환추시보는 “미 공군의 무인기 폭격이 상상 속 일이 아니다” 라면서 “특히 미 공군이 군인들의 견장에 특정 국가를 넣은 것은 베트남전쟁 중에나 있었던 일” 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둔 미 행정부가 이른바 ‘10월의 서프라이즈’ 로 무인 공격기를 이용해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 군도)의 섬을 실제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고 주장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위해 스프래틀리 제도에 인공 섬을 건설하고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격납고 등을 건설했다. 이에 대한 제한적 선제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